달콤바삭 식빵 캐러멜 팝콘 만들기
2020/04/30 - [요리] - 맛 보장 달콤 과일샌드위치 만들기(딸기/키위)
지난번 딸기, 키위 생크림 샌드위를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기름에 튀겨 설탕을 뿌려 먹으려 했는데 지인이 추천한 유튜브 "하루 한 끼"를 시청하다 "바삭바삭 캐러멜 식빵 팝콘"이라는 딱 맞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재료도 다 있겠다 바로 따라 해 봤습니다. 역시 제가 하려던 기름에 튀긴 식빵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보다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제가 본 영상은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 위주의 영상인데 복잡한 거 싫어하는 제 스타일이 레시피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해보고 싶은 메뉴들이 많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영상을 다 시청해버렸습니다. 잔잔하고 소소하지만 빨려 들어가는 매력적인 영상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식빵 테두리로 만든 바삭바삭 팝콘을 저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부터 심플합니다.
<<재료>>
식빵 한 봉지에서 나온 테두리
흰 우유 한국자(밥숟가락 6)
버터 2~3조각
설탕(밥숟가락 5)
물(밥숟가락 5)
1. 식빵을 가위로 자릅니다. 프라이팬에 볶으면 크기가 줄어드니 생각했던 크기보다 살짝 크게 자릅니다.
2.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지 않고,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볶다 보면 가루가 많이 생기고 먼저 탑니다. 가루는 버리고 잘 볶아진 식빵만 접시에 담아 놓습니다.
3. 이제 식빵을 코팅할 캐러멜 소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물과 설탕을 프라이팬에 넣고 젓지 않습니다. 불은 탈 수 있으니 약하게 줄이고 보글보글 끊어 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4. 다 끓은 설탕에 버터를 2조각 넣었습니다. 역시 젓지 않고 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녹았습니다.
5. 버터가 다 녹으면, 우유를 한국자 넣습니다.
6. 우유를 넣고부터 숟가락으로 타지 않게 저어줍니다.
이제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도 됩니다. 숟가락으로 시원하게 계속 젓습니다.
7. 노릇노릇 점성이 생길 때까지 저어주고 불은 끕니다.
8. 처음에 노릇노릇 볶았던 식빵을 소스에 넣고 골고루 잘 묻게 버무립니다.
9. 종이 포일을 깔고 식빵을 하나하나 겹치지 않게 굳혀서 식빵 팝콘을 완성하였습니다.
맛없는 식빵 테두리가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바삭바삭 달콤합니다. 영화관에서 파는 캐러멜 팝콘 맛이 납니다. 그래서 식빵 팝콘이라 이름 지은 거 같습니다.
차나 커피와 먹으면 끝없이 먹을 거 같아 조금만 접시에 담아서 도라지차와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 조금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내일 눈뜨자마자 먹겠다는 다짐을 하며 잘 이겨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진심 진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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